강아지가 짖는 습관 줄이는 훈련법
강아지가 짖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지만, 무분별한 짖음은 이웃과 보호자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먼저 원인을 구체적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낯선 사람이나 소리에 대한 경계, 심심해서 짖는 경우, 혹은 보호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짖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짖음을 줄이는 훈련은 환경 조정부터 시작됩니다. 창가를 막아 외부 자극을 줄이거나, 벨 소리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에는 벨 소리를 작게 녹음해 반복적으로 들려주며 둔감화 훈련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짖을 때는 무시, 조용할 때 보상”입니다. 강아지가 짖는 순간에 안아주거나 말을 걸면 오히려 “짖으면 관심을 받는다”라는 학습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짖음을 멈추게 하는 명령어도 함께 훈련해야 합니다. “그만” 또는 “쉿”과 같은 짧고 일관된 단어를 정해두고, 짖음을 멈춘 순간 즉시 간식을 주며 보상합니다. 단 한 번에 성공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반복하면 강아지는 조용히 있는 것이 더 보상을 많이 받는 행동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산책 시 끌어당기는 버릇 교정하기
강아지가 산책에서 줄을 심하게 당기는 것은 보호자가 가장 흔히 겪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는 바깥 환경에 흥분해 앞서가려는 습관이 있는데, 이를 교정하지 않으면 대형견의 경우 보호자가 다칠 위험까지 있습니다.
교정 훈련의 핵심은 일관성입니다. 강아지가 줄을 당기면 즉시 멈추고, 줄이 느슨해졌을 때만 다시 걷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끌면 멈춘다, 느슨해야 이동한다”는 규칙을 학습하게 됩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습관이 교정되면 평생 안전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하네스를 사용하는 것이 목줄보다 안전합니다. 목줄은 기도가 눌려 기침이나 기관지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작은 견종이나 기관지가 약한 견종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산책 훈련 중에는 보상용 간식을 활용해 올바른 보행 자세를 보여줄 때마다 즉시 칭찬해 주세요. 산책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보호자와 강아지가 신뢰를 쌓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기본 훈련(앉아·기다려·손) 단계별 가이드
기본 훈련은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언어입니다. ‘앉아’, ‘기다려’, ‘손’은 그 시작 단계로, 생활 속 안전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 앉아 훈련: 간식을 손에 들고 코 앞에서 천천히 위로 올리면 강아지가 자연스럽게 앉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때 “앉아”라고 말하고 즉시 보상합니다. 반복하면 “앉아”라는 단어와 동작을 연결해 기억하게 됩니다.
- 기다려 훈련: 강아지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손바닥을 내밀며 “기다려”라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2~3초만 유지하고 보상합니다. 점차 시간을 늘려 10초, 20초까지 연습하면 외출 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손 훈련: 강아지에게 친밀감을 주고 병원 진료나 미용 시 협조적인 태도를 익히게 합니다. “손”이라고 말하며 앞발을 들어주고 보상을 주면 점차 스스로 손을 올리게 됩니다.
훈련은 매일 10분씩, 하루 2~3회 나누어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강아지의 집중력이 짧기 때문에 짧고 재미있게 끝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훈련 시간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야 강아지가 적극적으로 협조합니다.
보호자가 자주 하는 훈련 실수
많은 초보 보호자가 훈련 중 실수하는 점은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앉아”라는 명령어를 어떤 날은 “앉아”, 다른 날은 “앉으라고”라고 하면 강아지가 혼란스러워합니다. 항상 같은 단어와 톤을 사용해야 효과적입니다. 또, 화를 내며 훈련하면 강아지는 훈련 자체를 부정적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훈련은 절대 혼내는 시간이 아니라 즐겁게 배우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또 다른 실수는 지나친 보상 의존입니다. 간식은 훈련의 동기부여 도구지만, 시간이 지나면 칭찬이나 쓰다듬기 같은 비물질적 보상으로 점차 대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간식이 없을 때 훈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훈련이 주는 진짜 가치
훈련은 단순히 강아지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보호자와 강아지가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신뢰를 쌓는 과정입니다. 잘 훈련된 강아지는 가족과의 생활에서 더 안전하고, 보호자는 강아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훈련은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깊게 만들어 평생 행복한 반려 생활의 토대가 됩니다.